‘오송 철도클러스터’ 10월 본궤도 진입
철도공단 산단 개발 추가 참여… 지분 재조정
2024-06-11 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10월경 본궤도에 들어선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는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당초 올해 상반기에 이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었다.
예타 신청이 미뤄진 것은 사업시행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충북개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였다. 참여지분 비율은 6(LH)대 4(충북개발공사)였다.
지난해 이 사업에 철도공단을 참여시키기 위한 국가철도공단법이 개정돼 개발시행자가 3곳으로 늘었다.
현재 참여지분 비율 재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는 이 재조정이 끝나는 대로 예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철도산업 특성상 공공부문의 지원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사업 구상 초기단계부터 철도공단 참여를 추진했다.
충북도와 국토교통부, 철도공단은 철도공단이 철도산업단지에 한해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했다.
지난 2022년 11월 당시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를 한 국가철도공단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철도공단의 참여가 가능해진 것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합동 기업설명회에서 철도관련 앵커기업인 현대로템, 우진산전, 대아티아이 등 3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중 대아티아이는 오송에 들어서는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건립사업의 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을 낙찰(2500억원) 받아 오는 2026년까지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철도공단이 공동사업시행자로 추가 참여하면서 참여지분 비율을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지분 재조정이 끝나면 곧바로 예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청주시 오송읍 일원에 99만 3288㎡규모로 조성되는 국가 최초의 철도산단으로 철도부품 특화단지, 완성차 단지, 연구개발(R&D)센터, 인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