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입는다는 청양 춘포, 서천서 알린다
한산모시문화제에서 공개행사 가져
2024-06-10 윤양수 기자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충청남도 무형 문화유산 청양 춘포 짜기(전승 교육사 김희순)가 서천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여해 춘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춘포는 명주실과 모시실로 짠 옷감으로 명주실을 날실로, 모시실을 씨실로 삼아 섞어서 짠다. 명주의 매끈함과 여름철 대표 옷감인 모시의 시원한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날씨가 더워진 봄부터 입는다’라고 해 ‘춘포(春布)’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춘포 짜기는 청양군에서도 운곡면 일대를 중심으로 전승됐으며 1998년 충청남도 무형 문화유산으로 후덕리에 거주하는 양이석(2대)이 초대 보유자로 인정됐다. 양이석 보유자가 작고하면서 며느리인 백순기(3대)가 보유자로, 다시 며느리인 김희순(4대)이 전승 교육사로 4대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순 전승 교육사는 “어머니의 전통 방식 춘포 짜기 솜씨는 전국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최고였다”라며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 섬유 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에 참석해 집안 대대로 내려온 춘포 짜기 전통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