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공주 출신 정진석
-윤 대통령 장고 끝 이관섭 후임으로 정 의원 선택 -5선 의원, 비대위원장 경험, 정무적 감각 등 배경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하마평이 무성하던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충남 공주 출신 5선의 정진석(64) 의원이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 의원과 함께 직접 방송 생중계 카메라 앞에 나서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며 정 의원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직접 만나 비서실장직을 제안했고 정 의원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미국·캐나다 방문에 동행했으나 22일 귀국 일정을 앞당겨 지난 19일 귀국했다.
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로 근무했다.
정 의원은 10·11·12·13·14·15대 국회의원과 내무부장관 등을 역임한 고 정석모 의원의 아들로 16대 총선 공주시·연기군에서 자민련 후보로 당선된 뒤 17·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역임했다.
이번 22대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날 정 비서실장 임명에 따라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 이후 혼란에 빠진 비서실 조직을 정비하고 야당과의 관계 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