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학교 공간서 느낀 행복… 학생·교사 모두 ‘만족’
[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 캠페인] 충남지역 학교, 필요한 공간 감성꿈틀 통해 직접 만들어 참여 학교 도서관 대부분 정적인 분위기… 어두운 곳도 도서관 곳곳 독서·쉼 즐기는 공간 둬 학생들 자주 찾아 학교 상황 맞는 쉼터·아지트 공간 등 삶·학습 연계 넓혀 참여 교사들 "학생들, 학교서 행복 느껴 함께 마음 편안"
2023-11-30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는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을 미래형 학교 건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과 학교에서 필요한 공간을 찾아 교육공동체가 주도적으로 기획에 참여하는 학교공간혁신(감성꿈틀) 사업을 2023년 충남교육청과 공동캠페인으로 연재했다. 캠페인 마지막 회차에선 그동안 담아내지 못했던 그린스마트미래학교와 감성꿈틀 사업의 결과물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단위학교의 감성꿈틀 공간 활용
충남지역 학교는 감성꿈틀 사업을 통해 교육공동체에게 필요한 학교 공간을 직접 창출했다. 양질의 교육, 행복한 교육 환경을 스스로 조성한 것이다.
먼저 도서관의 재발견이다. 감성꿈틀 사업에 참여한 학교 대부분은 기존 도서관이 정적이었다. 공간 자체가 좁고 어두워 학생이 찾기 꺼려지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감성꿈틀을 통해 학교들은 학생이 머물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어냈다.
넓고 밝은 것은 물론이고 도서반납대, 도서검색대, 키오스크 재배치로 동선의 효율을 높이고 도서 대출·반납이 편리해졌다. 딱딱한 사각 책상과 의자에서 벗어나 곳곳에 독서와 쉼을 즐기는 공간을 둠으로써, 학생들은 스스로 쉬는시간, 점심시간, 학급이용시간에 도서관을 찾고 있다. 도서관에서 국어교과 연계 수업, 문학 수업, 예술 수업 등을 진행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감성꿈틀은 학생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방과후 수업, 일반 수업, 학년군별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장구, 난타북 등 다양한 악기도 함께 배치해 학생들의 문화 예술 능력을 키워주는 수업도 하고, 무대에 마련된 스피커 및 프로젝터, 무선 마이크 시스템을 활용해 연극 수업과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는 문화 예술 교육을 진행도 이뤄지고 있다. 거울을 활용한 방송댄스, 개인 연습실을 활용한 악기 연주 수업 등도 감성꿈틀로 만든 문화예술 공간이 무대다.
이같은 학교 공간의 변화는 교직원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각각의 수업에 적합한 공간이 생기면서 교사들은 학생에게 눈높이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졌다. 학생이 배우기 편하면서 수업에 집중하게 되고, 이는 교사의 만족과 열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감성꿈틀 사업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수업 외 시간에는 쉼 공간과 아지트 공간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학교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 덩달아 마음이 편하다"고 만족했다.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위한 발걸음
충남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행복을 위한 학교 공간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롭게 시작한 학교복합시설 사업, 안전하고 스마트한 학교를 지향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학교 맞춤형 공간을 창조하는 감성꿈틀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도민과 상생하는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