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보이스피싱 해결, 충남청 반부패수사대 6팀 전원 특진
2023-11-09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해결한 충남경찰청 수사팀 전원이 특진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일 경정·팀 특진 심사위원회를 열어 전국 경찰 5개팀 20명을 특진 추천 대상자로 선발했다.
이중에는 충남경찰청의 반부패수사대 6팀 4명(안정엽 경위, 박소연 경사, 김현준 경장, 최석용 경장)도 포함됐다.
이 팀은 보이스피싱 전문 수사팀으로, 역대 최대 규모 등 다수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해결했다.
수사팀은 2017년 12월~2022년 10월 중국 항저우에 콜센터를 두고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범죄 조직원 76명 중 44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범죄 피해만 133건 200억원 규모인데, 국내 보이스피싱 단일사건 최대 피해인 지난해 7월 41억원도 이 조직의 소행이었다.
또 수사팀은 2016년 10월~2018년 7월 중국 대련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100명을 상대로 47억원을 가로챈 한국인 총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도 일망타진했다.
수사팀은 약 7만쪽에 달하는 전국 수사기관 자료와 피해사실 수사기록을 분석하고 2017년부터 보이스피싱 음성파일을 활용한 피싱 목소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수사에 활용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했다.
충남청 반부패수사대 6팀 팀장인 안정엽 경위는 “후회 없이 수사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