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예방 노인이 앞장섰다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 업무협약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에 노인이 앞장섰다.
20일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에 따르면 19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대전경실련 도시안전디자인센터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전노인연합회 이철연 회장, 이인복 부회장, 이상귀 노인지도자학장, 김인옥 재가센터장, 권오균 광역경로센터장, 남종우 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 도시안전디자인센터는 이창기 이사장, 양우창 이사, 김필성 이사, 김동섭 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연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대부분이 노인들인 점을 감안해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해왔는데 도시안전디자인센터에서 훈련된 강사들을 파견해 그동안 교육에서 소외되어 왔던 경로당에서 무료교육을 실시해준다니 매우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기 이사장은 “다른 지역보다 충청권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주피해대상자인 노인들에게 에방교육을 통해 자신은 물론 이웃노인들에게도 교육내용을 전파해 노인들이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스피싱예방강사양성과정’은 행정안전부와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2~16일 평생교육강사들과 전직경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20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의 개념과 수법, 예방방법, 실제사례, 시범강의까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정의 과정을 마친 32명의 강사들은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에 나서게 된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에 찾아가 보이스피싱예방을 위한 기본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보이스피싱 피해에 의외로 많이 노출된 대학생들과 장애인을 위해서도 각 대학이나 장애관련 시설을 찾아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조사결과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전국적으로 2019년 6720억원을 정점으로 2023년 1451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이는 코로나로 인한 활동위축에 따른 것으로 언제 범죄가 증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범죄유형별로는 가족이나 지인, 또는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비율이 78.6%로 가장 높고 대출빙자형이 21. 4%이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