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악성 민원 어려움 겪는 교직원 전수조사”
치유 대책 마련도 주문
2023-09-11 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최근 악성민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교사들이 계속되면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도내 교권침해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11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최근 계속되는 교사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충남에도 교권 침해로 홀로 괴로워하고 있는 선생님이 계실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 민원 또는 각종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직원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와 그에 따른 치유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지난 4일 교육 회복을 위해 거리로 나와 행동으로 실천해 주신 선생님들을 지지하고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또 현장체험학습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은 교육청에서 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어린이 이동도 ‘어린이 통학에 해당한다’는 법제처의 해석 이후 전국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현장 체험학습시 안전사고에 교사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일반 전세버스를 활용한 현장체험학습 운영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은 도교육청에 있다는 공문을 학교에 발송했다”며 “관련 부서는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