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대축제] 전통혼례·머슬핏 선발대회·시니어패션쇼… 마지막까지 ‘꿀잼’

축제 3일차에도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2023-09-03     서유빈 기자
3일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제21회 아줌마대축제 리마인드웨딩 전통혼례에서 신랑 신부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2023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제21회 아줌마대축제’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첫 행사로 축제 메인 무대에서 오전 11시부터 전통혼례(리마인드웨딩) 시연이 진행됐다. 이번 전통혼례 대상자는 관공서 및 각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모집됐으며 올해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 한 쌍이 참여했다.

전통혼례 전문 회사인 ㈜예사랑의 진행으로 실제 전통혼례를 그대로 재현했고 관객들의 축복 속에 혼례 과정이 이뤄졌다. 신부가 탄 꽃가마가 혼례장으로 들어오는 장면부터 전문 직례관의 거례 선언으로 전통혼례가 시작됐다. 신랑 측이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신부 측에 전하는 전안례,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절을 하는 교배지례, 신랑 신부가 서로 술을 마시는 합근지례 등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거행됐다. 특히 이번 전통혼례 시연에 참여한 부부는 결혼 30주년 진주혼식(眞珠婚式)을 맞아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전통혼례를 올린 최현일(57)·원송연(57) 부부는 "전통혼례 방식으로 결혼 30주년을 기념하고 부부와 가족 사이의 사랑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건강 잘 챙기면서 더 사랑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제21회 아줌마대축제 마지막 날 오후에는 머슬핏 선발대회와 시니어 패션쇼가 개최됐다.

이번 시니어 패션쇼는 대덕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 21명이 참가해 런웨이를 걸으며 중장년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시니어 모델들은 당당한 표정으로 저마다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며 전문 모델 같은 면모를 뽐냈다.

이날 시니어 패션쇼 무대에 오른 이상란(59) 씨는 "대덕대 시니어 모델들은 퀄리티도 있고 대전에서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그동안 패션쇼에 100회 정도 올랐는데 이번 아줌마대축제 시니어 패션쇼 무대에 서서 아름다운 저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