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출연연 문 열었더니… "너무 좋아요"

참가자 90% 이상 "재방문하겠다"

2023-08-18     윤경식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지난달 진행한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개방 행사' 진행 사진.대전시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지난달 진행한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개방 행사' 진행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과학도시 대전’을 알리고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개방’이 시민들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개방’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에서 참가자들의 재방문 의사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앞서 시는 올해 3월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이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을 시작으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등의 릴레이 출연연 주말개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시와 출연연에서는 전·현직 연구원으로 구성된 과학해설자의 도슨트 투어와 기관의 특색을 담은 체험활동으로 기획된 연구원견학 프로그램을 주말 동안 1일 3차례 씩 진행했다.

매주 평균 약 200~300명가량의 가족단위, 단체견학이 이어지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주말 개방행사에 참여한 방문객의 숫자는 약 89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기계연 주말개방행사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졌음에도 2618명이 기계연을 방문하면서 4개 기관 중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말개방행사는 참가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종료된 기계연 개방행사의 경우,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만족 응답비율은 96.3%로 전체 응답자 364명 중 약 350명이 주말개방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재참여·추천의향, 주말개방 확대에 대한 평가에서 각각 96.4%, 99.4%를 기록하며 개방행사에 대한 참가자들의 긍정여론이 높았다.

각 출연연에서 기획한 DNA모형 조립, 풀러렌 분자 축구공 조립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전문가들의 해설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제 한 학부모는 방문 소감을 통해 “그동안 진행된 4개 연구소의 주말개방 행사를 모두 참여했다”며 출연연 개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개방’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낸 만큼 내년에도 지속추진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출연연 개방행사에 참가한 학부모 및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주말개방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다양한 정부출연연이 주말개방행상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출연연과 소통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