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방학 중 학생 급식 실현에 중지 모아야
사설
2023-07-13 충청투데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최근 민선 4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교육 실현을 위해 방학이 단절의 시간이 아니라 성장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를 위해 "방학 중 급식은 필수적"이라며 "초등학교부터 방학 중 급식을 실시하면서 특기적성교육과 기초학력을 챙기자"고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교육적 상상력과 지혜를 발휘하자"며 실제 업무를 담당할 교원들과 협상과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교원들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학생별 특성에 따라 방학 중에도 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교육정책으로 평가된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교사들의 방학 중 연수’와 맞물려 업무 담당 교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향후 적지 않은 협의와 조율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방학 중에도 특기적성교육과 기초학력이 필요한 학생은 분명히 있다. 이들 학생이 편안하게 교육을 받기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자는 원론에 반대하는 교육 가족은 없을 것이다. 최 교육감 스스로 언급한대로 ‘교육적 상상력’과 ‘지혜’를 모으는데 교육구성원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