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밝은 미래 지키려면 ‘안전 교육’ 필수

[충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당산초병설유치원 고대교통공원 협조… 체험학습 실시 급·간식 식단표 가정통신으로 안내 안전사고 일지·투약 의뢰서 작성 스마트 쉼 센터 등 현장체험 운영 더그림유치원 지역사회 전문가 초빙해 교육 실시 ‘숲 체험활동’서 다양한 신체활동 버스 안전·비상벨 작동법 교육도 개인위생 위한 개인 물병 사용 눈길

2023-06-12     김지현 기자
▲ 당산초병설유치원 유아가 교통 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당산초병설유치원 제공
▲ 당산초병설유치원 유아가 당진소방서에서 소화기를 사용해보고 있다. 당산초병설유치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충남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환경에서 유아가 마주하게 될 실제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해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내 유아들은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를 통해 미래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이처럼 놀이중심 충남 미래교육을 개발해 펼치고 있는 유치원과 기관을 살펴보며 충남 미래 유아교육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당산초병설유치원

최근 유아의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당산초병설유치원은 ‘행복꿈틀 안전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연령이 낮을수록 보호자의 사전 예방으로 치명적인 안전사고율을 낮출 수 있어서다. 특히 만 3세부터는 야외활동이 증가해 실외 놀이터 사고,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 떨어짐 사고,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발달단계별 생활안전사고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안전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유치원에서는 안전, 지식, 기능, 태도를 익히고 안전한 습관을 도모하고 있다. 또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유치원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유기적으로 상호 협조하며 유치원 안전문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은 교육과정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학부모와 안전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가정과 연계하고 있다. 유치원 인근 유관 기관을 통해서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치원은 구체적으로 안전교육 세부 추진 계획을 5개 영역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우선 등·하원 안전영역에선 학기별로 지역사회 유관 기관인 ‘고대교통공원’과 협조해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등·하원 안전지도를 교육하기 위해 유치원 출입 대장을 작성하고 신분증을 학교 배움터 지킴이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또 학기 초 유치원의 등·하원 안전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안내하고, 귀가동의서를 구해 하원일지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급·간식 안전영역이다. 급·간식 정보를 영양사와 공유해 개별 유아의 긴밀한 맞춤형 개별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과 오후 급·간식 식단표를 가정통신으로 매달 초 안내하며 학기 초에는 개별 유아의 식품 알레르기 질환을 조사해 관리했다. 그 밖에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간식 보존식을 기록하고 방역 물품 및 개인 위생용품을 구입해 일일 위생 안전에 힘쓰고 있다.

건강관리 및 건강교육 영역에선 유아의 건강 상태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사고 일지, 투약 의뢰서 등을 작성하고 있다. 영양 및 청결 위생 교육을 위해 지역 사회 유관 기관 보건소와 협조해 청결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학부모에게는 응급처치 동의서, 유아 및 교직원 건강 검진 안내, 감염병 관리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안전사고 및 재난 대응 교육 영역에선 유치원 연간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2회 이상 재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당진소방서와 협조해 ‘찾아오는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 등을 숙지했다. 또 북부유아체험관으로 안전교육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공공기관의 성폭력 예방교육, 스마트 쉼 센터의 인터넷 안전교육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시설 및 환경관리 영역에선 매월 방역소독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매달 4일 ‘안전의 날’을 운영해 전기 가스시설 점검, 실내외 시설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유치원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유아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안전사고의 위협으로부터 유아를 보호하고 있다. 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치원 안전문화를 조성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다.

▲ 더그림유치원 유아들이 지진 안전 교육을 받고 있다. 더그림유치원 제공
▲ 더그림유치원 유아가 인공호흡 등 응급처치를 배우고 있다. 더그림유치원 제공

◆더그림유치원

더그림유치원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 유아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행복꿈틀안전유치원’과 ‘온종일돌봄유치원’에 선정돼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 및 유아의 안전관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유치원은 우선 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 안전교육 7대 표준안 영역에 맞춰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몸으로 체험하는 활동을 중점으로 한 안전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또 유치원 자체 안전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기관에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화재·교통·지진·성문화·흡연·사이버안전 등 다양한 종류의 안전교육 및 안전체험을 실시해 유아의 안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체험중심 안전활동 중 ‘숲 체험활동’에선 통나무 징검다리 건너기, 밧줄 언덕 오르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숲에서 지켜야 할 안전교육을 받는 등 안전한 숲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한 유치원 생활을 위한 등·하원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버스에서 안전·비상벨 작동방법과 안전벨트 착용 등 유아와 운전자, 동승자를 대상으로 매달 통학버스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매일 통학차량운행일지와 안전운행기록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버스에는 차량위치추척기인 ‘UBIS 프로그램’을 설치해 현장학습 및 유아 등·하원 시 탑승한 위치를 학부모에게 제공, 수시로 유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가정 연계 영양소식지도 매월 안내하고 있다. 또 식품 알레르기를 조사한 후 현황을 파악해 관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환경측정 및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조리실 정기소독 등을 통해 조리사의 안전과 건강도 함께 관리한다. 식습관과 관련해 텃밭 가꾸기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각 반마다 다른 작물을 심어 유아가 작물을 직접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바른 식생활 교육 체험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아가 여러 식재료를 탐색하고 직접 요리해보며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치원 유아의 개인위생을 위해 유아들은 개인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 교사들은 유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확인하며 적절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투약 오류 방지를 위해 키즈노트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투약의뢰서를 활용해 보호자와 교사 간 확인 절차를 통한 정확한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교직원은 감염병 예방교육, 응급처치 교육 등 안전교육 연수를 받고 있으며, 보건증 및 건강검진으로 교직원 건강관리도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시간 동안 유아들이 좋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유치원 시설과 공간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교실 내 공기청정기와 세면대가 비치돼 있어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모래놀이터 소독을 진행한다. 또 화장실 각 칸마다 도움벨을 설치해 유아가 교사의 도움이 필요할 때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 교육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