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사회복지사, 응답하는 중년에게 길을 찾다

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3-06-07     충청투데이

중년에게 사회복지사로서의 새로운 직업적 삶을 설계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인간관계 속에서 개발된 관계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전문적 교육과 국가자격을 갖춰 감동을 주는 사회복지사로서 삶의 문을 새롭게 여는 도전이 된다.

사회복지사로서 중년이 재취업을 준비할 때는 과제가 있으나 대안도 마련되어 있으니 도전하려는 마음의 문을 열고 한걸음 나아가 보면 반드시 정답은 있다.

첫째 교육과 자격사항이다. 사회복지사로서의 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사회복지분야의 학위나 국가자격증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에서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기술을 제공하는 교육 과정으로 사회복지이론, 개념부터 사회복지정책과 법규, 다양한 클라이언트에 대한 이해, 사회복지현장실습 및 실전 경험 등 사회복지학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실천을 겸비해야 한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대학 재교육과정으로 시간과 비용을 줄여가며 중년의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둘째 일부 사회복지기관장은 첫걸음을 하는 사회복지사로서 중년의 나이에 대해 편견을 가질 수 있다. 사회복지는 비교적 젊은 사회복지사들이 많이 근무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년의 예비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강조하고 중년으로서의 강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원하는 본인만의 사회복지 역량을 개발하고, 실무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 자원봉사나 인턴십과 같은 기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 네트워킹을 활발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취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역량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세하고 명확한 답변을 준비하고, 자신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면접 스킬을 개발한다. 중년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재취업에서 경쟁과 나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복지역량을 키우고 열정을 가지며 지역사회가 원하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복지는 단순히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정도로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회복지는 인간 존엄을 실현하는 실천학문이며, 자립과 자활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확보하는 수단가치적 학문인 동시에, 억압받고 박탈된 소외계층의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행동학문이다. 이러한 사회복지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신입 사회복지사의 길에 능력있는 중년들에게 기회를 주어보는 것이 어떠가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사회에는 건강하고 강한 동기와 열정을 지닌 중년들이 많다. 그들은 재교육을 통해 사회복지 전문지식을 갖추고, 이전 직장에서의 쌓은 기술과 경험을 살려 자신의 역량과 지식을 녹여내어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감동을 주는 따뜻하고 소통하는 사회복지사로서 인간다운 삶의 실현에 앞장서며 사회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사회복지의 미래 인력을 응답하는 중년에게 길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사회에 던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