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어패류 생식 땐 감염 위험 치사율 50%… 주의 필요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서해안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23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채수한 서천 창선리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막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된다.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균에서 주로 발병하며, 평균 1~2일 잠복기를 지나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주요 증상이다.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과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나며, 특히 감염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김옥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