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울시 손잡고 ‘MICE 산업·트램’ 활로 연다
[대전시-서울시 교류강화 업무협약] 도시 디자인 정책·탄소 중립 달성 등 7개 분야 협력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트램 기술 교류 활성화 기대
2023-04-10 박영문 기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와 서울시의 교류 협력 강화는 향후 대전의 MICE 산업 활성화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도시 간 협약은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추진,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재생에너지 공동협력, 마이스(MICE) 공동 마케팅 교류·협력, 트램 건설 기술 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등 7개 분야다.
특히 지난해 국제회의복합지구를 품게된 대전시는 서울시의 ‘PLUS CITIES’ 브랜드를 활용,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4개 분야를 통합한 서비스 산업으로, 대전시가 최근 주력하는 산업 중 하나다. 이번 협약으로 MICE 행사 시 유관 기관의 적극 참여를 위한 협력과 보유 매체를 활용한 마이스·관광자원 등 홍보에도 양 도시가 힘을 보탠다.
앞서 대전컨벤션센터 및 둔산대공원 일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선정됐고 이를 통해 대전시는 국제적 과학마이스 도시로서의 브랜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트램 건설을 추진 중인 대전시와 이미 다수의 도시철도를 보유한 서울시 간 트램 건설 기술 교류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우선 양 도시 간 정기 간담회, 워크숍 개최를 통해 경험 공유 및 쟁점사항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 트램건설 학술 및 기술 교류회도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동영상 송출과 언론보도 등 대시민 홍보에도 협력에 나선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대전-서울 간 품앗이 홍보 등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이외에도 각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는 기술교류는 물론 도시의 지속가능할 발전을 위한 구체적 어젠다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문 기자 reboot2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