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특성화고 학생들 최고 기능인 향해 힘찬 도전

2023 세종시 기능경기대회 개최 3개 분과 7개 직종… 36명 출전

2023-04-04     강대묵 기자

 

▲ 세종미래고 학생들의 실습 모습. 충청투데이DB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최고 기능인’을 향한 세종 특성화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됐다.

용접부터 제빵·요리 등 각 분야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기능경기대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세종지사 주관, 세종시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2023년도 세종특별자치시 기능경기대회’가 3일부터 7일까지 세종미래고와 세종장영실고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지역의 우수 기능인재 발굴·육성과 지역 사회 내 숙련기술인의 지위향상이 목적이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에겐 ‘미래산업 현장 입문’을 위한 중요한 시간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회는 3개 분과(금속·수송, 건축·목재, 미예) 7개 직종(용접, 실내장식, 제빵, 화훼장식, 헤어디자인, 요리, 피부미용)에 총 36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기능인 꿈나무인 특성화고 학생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세종미래고 학생 4명이 용접에, 미래고 6명이 제빵, 장영실고 7명이 요리 직종에 참여해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옛 하이텍고인 세종미래고는 올해 초 교명을 변경하고, 베이커리카페과·코스메디컬과·스마트기계과·로봇트로닉스과 등 4개 학과로 개편했다.

2020년 문을 연 세종장영실고는 IT콘텐츠과·보건간호과·뷰티미용과·외식조리과 등 4개 학과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 특성화고의 교실은 이미 산업현장이다. 본인의 적성에 맞춰 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 최고 기능인이 되기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 꿈을 향한 ‘5일간의 아름다운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세종시 기능경기대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주최한 세종시는 향후 대표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기능경기대회 출전을 대비한 기술력 강화 훈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진규 세종시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학생을 비롯한 지역 기능인들이 기술연마 과정을 위해 쏟았던 땀과 열정의 가치를 드높이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자의 사기진작과 숙련기술 수준 향상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직종별 1·2·3위 입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이 지급되며,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이 면제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입상자는 오는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세종=강대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