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행복도시 BRT 충청권 상생발전 교두보로 자리매김
버스 운영체계에 철도 장점 결합 링 형태 내부 대중교통축 순환해 인근 도시 지역 연결 역할 수행 6개 노선… 900만명 이상 이용 올해 이용객 1000만명 돌파 기대
2023-02-16 강대묵 기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충청권 상생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BRT는 ‘전용주행로’, ‘입체교차로’, ‘정류소’, ‘전용차량’ 등을 갖춘 급행 교통체계다. 이용객의 안전성과 편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첨단시설도 갖췄다. 연간 900만명이 이용하는 행복도시권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 한 BRT의 특색을 살펴봤다.
◆도로 위 지하철
BRT는 접근성이 우수한 버스 운영체계에 정시성이 확보되는 철도의 장점을 결합시킨 교통수단이다.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이다.
행복도시는 인근 지역의 공항, KTX, 철도, 관광권역 등 핵심 교통거점을 연결해 행복도시권을 40분 내 접근 가능한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광역BRT 종합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행복도시 반경 20㎞ 이내 20분대 도착을 목표로 오송역(KTX), 반석역, 공주터미널, 조치원역, 청주터미널, 신동·둔곡지구를 6대 도시거점으로 선정했다. 또한 반경 40㎞ 이내 40분대 도착을 목표로 천안아산역(KTX), 청주공항, 대전역(KTX), 공주역(KTX)을 4대 광역거점으로 선정해, 행복도시권 10대 거점 중심의 광역BRT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적 수준 BRT 특화
행복도시 BRT는 링 형태의 내부 대중교통축을 순환하면서, 인근 도시의 각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행복도시권 특색을 살리기 위한 차별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행복도시권 7개 지자체 및 국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행복도시권 BRT 브랜드인 ‘바로타’가 대상이다. 바로타 디자인은 행복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 고유의 브랜드로서, BRT 차량 및 정류장 등의 전용 인프라에 확대 적용을 통해 이용객 시인성과 편의성을 증진하는 등 행복도시권을 대표하는 광역 교통수단으로서 인지도를 확보했다.
◆광역 BRT 1000만 이용객 시대
행복도시권 간선급행버스체계는 2013년에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된 이후, 운행 노선 확대와 첨단 정류장 조성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현재 행복도시 내부순환 2개 노선(B0·B5)과 대전에서 오송을 오가는 3개 노선(B1·B2·B4), 세종-청주 노선(B3)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으로, 2022년도 기준 약 920만 명이 행복도시권 BRT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도 이용객 700만명 대비 31.9%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인해 올해는 행복도시권 BRT 이용객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운영 중인 6개 노선 외에는 행복도시에서 공주터미널, 조치원 홍익대 세종캠퍼스, 청주터미널 등을 연결하는 3개 노선의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행복도시-공주 노선의 경우 올해 실시계획 수립까지 완료 후 2025년 하반기에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행복도시권 확대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초광역거점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행복도시권 BRT가 이어가는 길을 통해 충청권 광역 공동생활권 형성은 앞당겨 질 것이고, 나아가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 및 지역의 상생발전 기반을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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