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끝날 때까지는…
2021-03-08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야구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의 명언이다. 이 말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유독 많이 생각나는 말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1년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으로 인해 유독 길고 추운 겨울을 보냈다.
지금의 코로나19는 통증만 가신 상태로 고질병이 되는지 마는지에 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일상을 누리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야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 등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코로나19 관련 취재를 하다가 보건소 관계자가 늦은 저녁 퇴근길에 술집에 손님이 꽉꽉 차 있는 모습, 제주도 여행을 가려고 검사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면 회의를 느낀다는 이야기가 생각도 해본 적 없어 말이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는 인식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다. 송휘헌·충북본부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