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아직은 미래를 꿈꿔야하는 청년을 위해
김규식 청주 청년뜨락5959 센터장
2021-02-17 충청투데이
설 명절의 연휴가 지나고 이제 다시 일상이다. 2021년의 설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려웠다. 부모님은 보지 못하는 가족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들은 명절 잔소리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피할 수 있었다. 청년들이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평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은 취업 성공과 그로 인한 좀 더 나은 경제적 풍요를 꿈꾼다. 하지만 취업은 어렵고 월급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물가는 더 나은 삶을 꿈꾸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명절에 듣는 취업과 결혼 등의 사회적 기대와 시각은 스트레스로 적용될 것이다. 청년뜨락5959를 운영하면서 청년들의 주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명절 스트레스가 누군가의 기대와 사회의 일반화된 시각에서 오는 것처럼 청년의 삶은 자신보다는 외적인 영향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지 보단 놓여진 기대감의 평범함을 원하고 있는지 모른다.
2020년 청년뜨락5959에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기위해 제작한 노래 중 '경쟁, 혐오 난 이런말들이 무서워. 그냥 ‘잘지내?’냐고 가끔식 안부를 물어줘'라는 가사말이 나온다. 걱정과 지지는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절박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평가과 지적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것을 청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명절 증후군의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