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미래 한발짝 더… ‘상상이룸’서 꿈 이뤄요
금강 품은 자연에 첨단 과학 접목 숙박시설 활용 1박2일 캠프교육 발명 강의 진행… 작품 입선 ‘성과’ VR체험존 레이싱 활동 등 인기
2020-07-27 나운규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키 위해 충남형 메이커교육인 상상이룸교육을 운영 중이다. 상상이룸교육은 메이커교육을 대신하는 순 우리말 표현으로, 학생들이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여러가지 도구를 활용해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공유하면서 창의력과 자신감, 문제해결 능력, 동료와의 공동체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충남교육청과 충청투데이는 올해 충남 각 시·군에 설치된 상상이룸공작소의 활동을 조명해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한다.
자연과 첨단의 만남… ◆금산발명상상이룸공작소
금산발명상상이룸공작소(이하 금산공작소)는 자연과 첨단 과학이 어우러진 학생들의 상상놀이터다.
‘충청의 젖줄’인 금강이 품은 천혜의 자연에 첨단VR체험, 천체관측실 등의 첨단 과학을 접목해 학생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숙박시설을 활용한 1박2일 집중 캠프교육과 넓은 운동장을 활용한 가족 캠핑 체험교실은 금산공작소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금산공작소는 지난해 비단골체험학습장으로 이전해 학생들에게 첨단 공작 기계와 도구들을 활용한 상상이룸공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금산공작소가 자리잡은 비단골체험학습장은 20년 전 학교 통폐합 이후 학습공간, 천체관측공간, 조리실습실, 숙박시설을 갖추고 학생수련장으로 쓰이던 곳으로, 현재 공작소를 중심으로 한 상상이룸교육(충남형 메이커교육), 창의발명교육, 첨단VR체험활동 등 크게 세 영역으로 운영된다.
또 야간 기상관측이 용이한 지역의 특성을 활용, 천체관측실을 만들어 천문교육 전문가를 초빙한 천문우주과학교육도 진행 중이다.
특히 주변의 깨끗한 자연을 활용한 자연탐사활동, 넓은 운동장을 달리는 RC카와 드론(Drone) 조종체험 활동, 음식조리활동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육활동로 채워졌다.
이외에도 숙박시설을 활용한 1박2일 집중 캠프교육이 가능하고 넓은 운동장을 활용한 가족 캠핑 체험교실 운영되고 있다.
3D 프린터, 3D펜, 레이저 조각기, 초음파 칼은 물론 각종 목공도구로 재료 원판을 가공할 수 있는 초대형 CNC를 갖추고 있어, 학생들은 간단한 조작법만 배우면 다양한 도면 정보들을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강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교육의 핵심인 AI교육과 코딩교육을 위해 1인 1PC 환경을 구축하고 알티노로봇을 활용한 스크래치 교육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체험이 가능한 VR기기를 활용해 증강현실(AR)교육과 가상현실(VR)교육을 할 수 있는 VR체험존은 금산공작소만의 특별한 재미 요소이다.
가상의 검을 들고 음악을 연주하는 비트세이버, VR기기를 활용해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VR 레이싱 활동 등도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금산공작소에선 코로나19로 찾아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발명·상상이룸교실도 운영 중이다.
금산공작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창의발명교육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송규영 금산공작소 담당교사는 2006년부터 발명·특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오면서 금산지역 학생들의 1인 1발명을 위한 재미있는 발명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금산관내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명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발명에 대한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올해 충남 학생발명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도전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생들과 만남이 적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도 교육지원청과 함께 교사들을 대상으로 발명컨설팅을 진행해 40여 작품을 출품했으며 컨설팅을 받은 작품들이 대거 입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대한민국학생창의력 챔피언 대회의 지도교사 저변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전국단위의 창의력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충남상상이룸교사동아리에 대한 홍보를 통해 금산지역 교사들의 발명상상이룸교육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