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면 피해…대전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 안 돼"

박완희 청주시의원 ‘5분 자유발언’

2020-06-30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대전시 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을 재고해야 한다.”

30일 청주시의회 54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박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대전시가 유성구 운촌동 하수처리장을 금고동으로 옮긴다고 한다”며 “문제는 금고동 하수처리장 예정지 맞은편이 청주시 현도면 중척리”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도면 중척리는 1966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금고동매립장의 2㎞ 안쪽에 있어 주민이 수십년 동안 고통받았다”며 “대전시 하수처리장까지 들어오고 3년 후에는 쓰레기 매립장이 확대된다고 하니 현도면 주민의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대전 하수처리장의 용량을 고려하면 시설 전체를 이전하지 않고도 시설 현대화로도 하수처리가 가능하다"며 “대전 시민·환경단체도 악취시설만 보강하면 현재의 하수처리시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대전의 시민사회단체도 반대하고 청주 현도면 주민도 반대하는 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은 재고돼야 한다”며 “대전, 세종, 충북, 청주의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가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