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표 명품교육 일궜다…미래 학생행복 더 키운다

세종교육 혁신2기 2년 성과와 과제 최교진 세종교육감 브리핑 개최 숲 유치원·자유학년제 등 성과 포스트코로나 대비 원격수업 강화

2020-06-30     강대묵 기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이 이끄는 세종교육 혁신2기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전국 최초로 공립 숲유치원을 선보이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수준 높은 무상교육을 실현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30일 ‘세종교육 혁신2기 2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도시 성장에 맞춰 100여 개의 생활권별 학교를 적기 신설하고, 자율, 민주, 협력 등 사회의 핵심 가치를 교육에 담아내는 등 어려웠지만 적지 않은 일을 이루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교육 혁신 2기의 주요 성과는 △유아가 배움과 놀이의 주체가 되는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평생 배움의 주춧돌을 놓는 초등교육’ △진로성숙도를 높이는 ‘세종형 자유학년제’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으로 선도하는 ‘고교미래교육’ △배움이 권리가 되는 ‘맞춤형 특수교육’ △학교의 울타리를 온 마을로 넓힌 ‘세종마을교육공동체’ 등 6개 테마로 요약된다. 우선 혁신 2기에는 혁신 1기에 마련한 세종시 유아교육 대표 브랜드인 ‘아이다움교육과정’을 지역 특장점을 살려 더욱 고도화했다. 세종시가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자연친화도시인 점을 충분히 살려 숲·생태 교육을 강화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립 숲유치원(솔빛숲유, 반곡동)을 개원하고, 올해는 생태유치원 5개원 시범운영과 함께 전체 공·사립유치원으로 숲 교육활동을 확대했다.

‘초등교육’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한글책임교육을 실현하고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인 ‘조이맘’과 수학 기초학습 부진 예방을 위한 ‘수학협력교사’ 확대 등을 통해 학급 단위 기초교육을 단단히 하는 한편, 올해 기초학력지원센터도 새롭게 구축해 현장 지원의 전문성도 한층 더 제고했다. ‘세종형 자유학년제’를 통해선 중학교 1학년 1개 학기로 운영하던 자유학기제를 지난해 자유학년제로 전면 확대하고, 중학교 2·3학년에서도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주제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 중심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역시 중학교까지 확대해 진로·전공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고교미래교육’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교과특성화 학교의 단계적 확대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고도화 등 세종형 고교미래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정부가 고교체제 개편과 교육과정과 수업 혁신을 위해 오는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2018년 국무조정실 평가에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맞춤형 특수교육’은 장애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지원과 통합교육 활성화로 장애학생들이 배움의 권리를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했다.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특수교육 지원인력을 확대하는 등 장애학생과 부모가 함께 만족하는 특수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세종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선 ‘세종마을학교’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학부모가 학교 밖에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세종씨앗마을학교’를 올해 시범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자치배움터인 동네방네프로젝트 활성화에도 힘썼다.

세종시교육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세종교육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플랫폼 구축과 기능 개선 등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온라인 기반 학습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 활동(블렌디드·플립 러닝)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원격수업 모델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우리 세종의 아이들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삶과 배움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역할에 따라 협력에 기반한 협치, 현장에 기반한 정책, 자치에 기반한 소통이라는 3대 기조를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 학교민주주의, 교육자치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일 또한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