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대전시의장에 권중순 의원 확정… 합의추대
2020-06-25 송해창 기자
민주 의원총회서 대전시의장 선출방안 투표…합의추대 결정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권중순(중구3) 대전시의원이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됐다.
권 의원은 진통을 거듭한 ‘왕좌 쟁탈전’에서 최종 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권중순 의원을 추대하는 안과 경선으로 선출하는 안이 투표에 올랐다.
투표 결과 권 의원 추대안이 11표를 획득했다.
경선안은 9표, 기권은 1표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내달 3일 제2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권 의원은 의장 확정 직후 “의원 개개인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의회가 발전하고 대전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역에서는 시의장 선거를 두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시의회 22석 중 21석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1석은 미래통합당이다.
다수당 의장 선출이 관례인 만큼 민주당 의장 탄생은 이미 확정됐다.
적임자를 두고 민주당 의원 간 의견이 분분했다.
‘전반기 의장 김종천, 후반기 의장 권중순’으로 요약되는 ‘전반기 합의’에 반발이 일었다.
조승래(대전 유성갑)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원만한 선출을 당부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4차례 간담회에서도 합의에 실패했다.
동료의원 간 비방도 이어졌다.
지역에서 ‘감투싸움’ 비판이 제기됐고 시의회 내부에서 자중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매 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때마다 논란이 많았다. 전반기 합의가 뒤집히는 악순환을 끊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노력하겠다. 의원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라며 “원팀 민주당을 앞장서 이끌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