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평가지표 재조정시 큰일 날 것”
호남권 주장은 하나 마나한 것 도력집중 … 충청권 힘 실어달라
2020-04-28 이민기 기자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호남권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평가지표 재조정 건의에 대해 "정치력으로 돼서도 안되고 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정부 '공모(公募)'가 정치권의 움직임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28명 전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리적 접근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둔 평가항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국가균형발전론에 입각한 새 평가지표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과기부는 △기본요건(25점) △입지조건(50점) △지자체의 지원(25점) 등을 골자로 한 부지 주요 평가항목 및 기준을 제시했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에는 총 1조원의 사업비가 추산된다.
호남권에서 국가균형발전론을 강조하는 데 대해선 "충북은 국토의 중심지"라며 "오창에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면 수도권은 물론 경상, 강원, 호남, 등 전국에서 연구성과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창의 교통 편의성, 즉 접근성이 우수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 오창지역은 중부고속도로 서오창 IC에서 5분, KTX 오송역에서는 15분, 청주국제공항이 15분 내에 위치해 있다.
이 지사는 "7일 부지 선정 확정 때까지 도력(道力)을 집중하겠다"면서 "충청권에서 관심을 넘어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