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사상 최대규모 예산확보 잰걸음
문체부 장관 면담 등 주력
2020-04-20 김대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정부 부처 예산안 확정 1개월여를 앞두고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국비확보전에 다시 뛰어들며 화력을 집중한다.
충남도는 20일 양승조 지사가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는 등 당분간 지역 현안 관련 부처를 모두 방문해 220만 도민의 의지를 전달하며 사상 최대규모 예산확보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박 장관을 만나 △충청국학진흥 사업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개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 휴양·체험관 활성화 사업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 등 5개 사업을 설명하며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충청국학진흥 사업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설립에 발맞춘 국학 진흥 사업 추진 기반 마련, 충청권 국학자료(4만 7000여점) 정리 및 확산, 국학 활성화 및 대국민 보급 등을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국비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당진 솔뫼성지에 대한 국제적 천주교 명소 이미지 제고, 관광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내년 8월 개최할 예정이다.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공사는 태안읍 송암리부터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까지 0.61㎞를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66억원이다.
도는 내년 국비 확보 목표를 올해 확보한 7조 1481억원보다 2130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인 7조 3611억원으로 설정하고 올 초부터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부처별 정책간담회와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 소관 부처 예산 심의 동향 파악, 도 지휘부 부처 방문, 국회의원 초청 도정설명회 및 정당별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각 부처 내년 예산안이 내달 초 그려지게 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국비 확보 활동에 제약이 컸던 것이 현실"이라며 "부처 예산안에 우선 담겨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남은 기간 그동안 뛰지 못한 거리까지 전력 질주함으로써 지역 현안을 최대한 담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21일과 22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차례로 방문해 국비 확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