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 입주 앞둔 단지들 신고가 행렬
2020-03-16 박현석 기자
대전 반석 더샵 등 프리미엄↑…e편한세상 둔산 분양가 < 웃돈
새 아파트 선호현상 심화 영향…입지 여건 우수 단지들 부각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집들이를 앞둔 대전 아파트 단지들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들의 웃돈이 분양가의 배로 붙고 있다.
실제 2018년 1월 당시 1순위 청약에서 32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마감한 곳이다.
가격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e편한세상 둔산 2단지 전용 85㎡는 최근 8억 623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2단지 최고 층수는 22층으로 해당 물건은 17층에 해당해 로열층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4억 690만원으로 웃돈(프리미엄)이 4억 5000만원 가까이 붙은셈이다.
같은 평형대의 로열층 분양권(20층)도 이 거래 10일 전, 8억 2710만원에 주인이 바꼈다.
거래가 이뤄질때마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내달 입주 예정인 유성구 반석더샵의 새 아파트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5㎡B 타입의 경우 지난 1월 16일 5억 329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 당시 분양가는 3억 3600만원대로 약 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곳 역시 최근 몇 년간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곳이다.
대전지역의 20년 이상 연식의 기축 아파트 비중은 10채 중 5채가 넘어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 청약 물량이 쏟아지지만 가점제로 당첨과 거리가 멀고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매수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새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지난해 청약 광풍으로 보여준 바 있다"며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이 가운데서도 교통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