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백신 항원 생산 성공

2020-03-10     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수의과대학 서상희(55) 교수 연구팀은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생물 안전 3등급 시설(BSL-3) 내에남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인 베로(Vero) 세포를 배양했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증폭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정제 후 포르말린으로 없어지게 만들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항원을 생산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항체가 잘 유도하는지, 독성은 없는지 등의 생산된 백신 항원의 면역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증에는 약 4~6주 정도 소요되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는 마우스(hACE2-TG 마우스: 사람 코로나바이러스-19 수용체 형질전환 마우스)가 곧 확보하는 대로 방어 실험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상희 교수는 “현재 사람에게 상용화한 바이러스 백신은 대부분 바이러스 백신 주를 세포 등을 이용해 대량 생산한 뒤 불활성화한 사독 백신이나 약하게 독화한 생독 백신”이라며 “대유행에 대비해 일반 백신 공장에서 사독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사람에 코로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리는 백신 주 개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