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께 바칠… 정성 가득 담은 술
올해 당주집 선정 주진영 씨 500년 전통 기지시줄다리기 당제·용왕제 때 쓸 당주 담가
2020-01-09 인택진 기자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회(위원장 김덕주)와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회장 안본환)는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당제 행사에 쓰일 당주(堂酒)를 지난 6일 담갔다고 밝혔다.
당주는 마을 제사 때 당산의 신에게 바칠 술로, 당신(堂神)은 마을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당주집을 정하는 일부터 당주를 만드는 일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지난 6일 기지시리의 당주집에서 축제위원회와 보존회에서 함께 참여한 가운데 제사 때 사용할 술을 만들었으며, 이 술은 2020년 축제 첫날인 오는 4월 9일 당제와 용왕제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위는 2020년 축제를 당주 담그기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준비에 착수하며 대보름행사(2월 7일)와 줄 제작(2월 24일~3월 30일), 줄다리기축제(4월 8~12일)까지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