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전 학교체육관 건립 단가 오른다

교육행정협의회…18개 현안 합의 방송통신중·고 무상급식 확대 등

2019-11-04     윤희섭 기자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지역 내 인가받은 대안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에도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또 학교 내 다목적체육관의 건립 단가가 내년부터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18개 교육현안 안건을 최종 합의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4개 학교 793명규모 인가 대안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돌봄교실 운영 등 13개 안건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 △무상교복 지원 대상 확대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등 5개 안건을 제안했다.

두 기관은 대부분 사안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사업은 1곳당 건립단가를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27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분담 비율은 시 30%, 교육청 70%로 합의했다. 쟁점 안건이던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비는 시와 교육청이 50%씩 부담한다.

시교육청은 개교 시 필요한 교재·교구 구매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청이 요청한 10개 학교 가운데 6곳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예산은 추경 등을 통해 반영하기로 했다.

시비를 지원해 건립한 체육관과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는 시민에게도 개방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두 기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학생·학부모를 포함한 대전 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도 "아이들의 출발선을 평등하게 보장하고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는 미래를 위해 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