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 어떻게 드시나요?

태안군, 큐어링 과정 거쳐 저장성↑·사계절 출하 아이스 군고구마·고구마 말랭이 등 가공품 ‘인기’

2019-09-23     박기명 기자
▲ 태안 호박고구마가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 호박고구마가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안면도와 남면 등 태안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태안 호박고구마가 황토와 서늘한 기후 속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맛이 일품인 데다 대부분이 무농약으로 재배되어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간 태안 호박고구마는 각종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하며 최근 인기를 끌면서 식사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농산(대표 변학수)에서는 최근 고구마세척시설과 저온저장고 시설을 활용해 약 1500t의 고구마를 저장할 수 있어 농가들의 판로 걱정을 덜고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수확한 호박고구마는 오래 저장하기 위해 습도 95%, 온도 35℃의 큐어링실에 84시간 동안 고구마를 넣어두어 상처부문에 코르크층이 생기게 해 고구마가 쉽게 썩지 않도록 큐어링 과정과 24시간 동안 해풍에 건조돼 저온 저장에 들어가게 된다.

태안농산은 저장성이 높아진 호박고구마를 연간 판매하고 있어 연 1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스 군고구마’와 ‘고구마 말랭이’ 등 고구마 가공식품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 대비 1.5배 증가한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아이스 군고구마는 저온저장고에서 숙성된 고구마를 오븐기에 굽고 영하 40℃로 냉동·보관한 후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구마 말랭이’는 두 번의 냉동과 해동과정을 통해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높아 다이어트 식품 및 어린이 간식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안 호박고구마는 올해 9월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학교 급식에 납품되면서 그 품질과 안정성도 다시 한 번 인정받고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