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 "라이온즈 파크 좋네요"
2019-08-10 연합뉴스
6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 "라이온즈 파크 좋네요"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지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그라운드를 밟은 오승환(37·삼성 라이온즈)의 표정이 밝아졌다.
"와, 경기장 참 좋네요."
오승환이 생애 처음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았다.
구단은 익숙하지만, 구장은 낯설다. 오승환이 삼성에서 뛸 때, 사용하던 홈구장은 대구 시민구장이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김한수 삼성 감독 등 코치진, 동료들과 인사했다. 이날 열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클리닝 타임에는 팬들에게도 인사한다.
6년 동안의 국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6일 KBO리그 원소속구단 삼성과 2019년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2019년 계약을 마쳤지만, 올해 오승환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다. 삼성은 5일까지 102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올 시즌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2020년에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삼성 구단은 "실제 마운드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4월 말 혹은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당분간 재활에 전념한다. 오승환은 곧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승환은 재활에 돌입하기 전,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선수단과 팬에게 먼저 인사했다.
오승환의 표정도, 오승환을 맞이하는 선수단의 표정도 밝았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