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 市에 A형 간염 백신구입 예산 등 지원요청
2019-06-18 이정훈 기자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A형 간염 발병률을 보이자 5개 자치구에서 A형 간염 백신구입 및 항체검사에 필요한 예산을 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대전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대전 A형 간염 감염환자는 모두 1050명이다. 이는 전국 환자(7166명) 중 경기(2241명), 서울(1302명)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감염환자와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됐으며 접종은 전액 시 예산으로 무료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후 지난 4일부터는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을 자치구 예산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던 자치구들은 백신구입 및 항체검사 소요예산 확보가 어려워 재정 부담을 갖게 됐다. 이에 5개 자치구는 각 구별 인구수에 비례한 백신구입비, 항체검사비용 등을 추산할 경우 막대한 초기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A형 간염 확산방지를 위한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사업을 시책으로 지정,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해 달라는 건의를 하게 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