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탈당, 충청권 변수 될까
친박신당 창당 선언 눈길 태극기 세력 규합 관심사
2019-06-17 백승목 기자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사진>이 한국당 탈당과 '친박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향후 충청권 보수진영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친박신당이 창당되면 충청권 일부에서도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홍 의원이 참석한 대한애국당 태극기 집회에 전직 충청권 의원도 함께 자리에 있었다는 전언이 더해지면서 지역 야권 정계개편의 주요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가에서는 지난 18대 총선의 '친박연대 돌풍'이 재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빛바랜 친박'에 머물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엇갈린다. 홍 의원은 17일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애국당 공동대표 및 신당 공동대표에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조만간 한국당을 탈당, '태극기 세력'을 규합해 '친박 신당' 창당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친박 신당이 충청 정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청권 한국당 당직자 및 의원들 사이에서도 “탈당과 신당 입당 등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내에서 홍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친박계 핵심 인사인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배님(홍문종)의 탈당과 창당 선언은 보수우파를 공멸시키는 것이고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의 장기집권을 돕는데 촉매 역할을 할 뿐"이라고 성토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