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교폭력 논란…"일방적 주장에 막대한 피해"
피해 주장 누리꾼 게시글 삭제하자 재차 입장
2019-05-26 연합뉴스
가수 효린(본명 김효정·29)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효린이 15년 전 중학교 때 학교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글이 올라왔다.
올해 서른살이라는 이 누리꾼은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폭(학교폭력) 당한 피해자"라며 "상습적으로 옷, 현금을 빼앗기고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저를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친구를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까지 때렸다"며 "때릴 땐 항상 본인을 한 대 때리게 시켰다. 쌍방이니까"라고 적었다.
논란이 되자 소속사 브리지는 "온라인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했으며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되는 무형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은 아티스트 이미지와 명예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토로했다.
또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연예인이란 것을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씨스타 메인 보컬로 데뷔한 효린은 2017년 6월 팀 해체와 함께 1인 기획사 브리지를 설립하고 홀로서기했다. 지난 22일 새 싱글 프로젝트 '#엑스효린엑스'(#xhyolynx) 첫 곡 '니가 더 잘 알잖아'(youknowbetter)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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