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중봉충렬제 성료

2만여명 참가 화합한마당 펼쳐

2006-09-24     전병찬 기자
옥천군민의 최대 축제인 제31회 중봉충렬제가 24일 막을 내렸다.

임진왜란 당시 이 고장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운 중봉 조헌 선생의 구국충정의 넋을 기리는 이번 중봉충렬제에는 군민, 출향인, 이주여성, 외래 방문객 등 2만여 명이 참가해 명실상부 주민화합 행사인 최대축제로 성료됐다.

중봉충렬제 첫날인 22일 오전11시30분에는 조헌 선생의 묘소가 있는 도농리의 추모제향과 봉축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30분 옥천향토사연구회가 주관하는 중봉학술세미나가 옥천군청상황실에서 열려 윤병희(전 연세대 교수), 이상주(청주대 교수), 류제구(옥천향토사연구회장), 금기(전 농협대 교수)가 중봉 선생에 대한 학술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어 영규대사추모제향 및 영산재가 가산사에서 옥천읍 시가지 일원에서는 기의 추모제, 횃불과 축등 행렬이 이어지고 저녁 7시 불꽃놀이 행사에서는 50여발의 오색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아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23일 중봉충렬제 기념 제32회 군민체육대회 개막식에는 군민대상 시상식과 식후 행사로 태권도시범단 공연, 재즈댄스공연이 펼쳐져 공설운동장에 모인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16회 옥천군민대상 시상식에서는 △개발부문 이종학(84·동이면 평산리) △문화부문 안후영(64·옥천읍 삼양리)△윤리부문 유태근(60·옥천읍 죽향리)씨가 각각 수상했다.

식후행사 후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는 읍·면별로 2000여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참가해 축제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으며 척사, 씨름, 투호,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은 각각 시상을 했다.

또한 풍물경연대회 제3회 전국 한시백일장, 도시소비자 초청 행사, 제4회 유승규 문학상 시상식, 출향인 고향방문 및 군민화합 한마당, 부천시 예술단공연 등이 열렸다.

24일 일요일 아침에는 이른 시간부터 에너지 절약 군민 자전거 타기 캠페인에 참가한 사람들로 북적거려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옥천군민들의 관심도를 알 수 있게 했다.

저녁에는 지난해 처음 공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평양민족예술단 공연이 열려 많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옥천문인협회, 사진작가협회, 옥천도서관 문화교실등 20여개의 각종 민간단체 및 동호회가 참가해 작품 전시회, 공연 등을 펼쳐 명실상부한 주민 한마당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