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카드등 8억대 횡령 위탁업체 대표 자수

2003-04-12     박길수 기자
<속보>=지난달 29일 고속도로 통행카드 등 8억여원을 횡령해 달아난 한국도로공사 천안지사 천안영업소의 민간위탁업체 김모(33) 대표가 11일 경찰에 자수했다.

천안경찰서는 이에 따라 이날 김씨를 상대로 범행 일체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사기도박에 걸려 거액의 빚을 져 이를 갚기 위해 8억원 상당의 고속도로 통행카드 등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지고 달아난 고속도로 통행카드 1만2000여매는 카드도매업자에게 할인된 가격에 팔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天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