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꼭 마운드에 서겠다"
한화 '루키' 안영명-문용민 개인훈련 '구슬땀'
2003-03-08 최진섭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03년 새내기 독수리들이 올해 안에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계약금 1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 등 총 2억원에 입단한 2003년 1차 지명 신인투수 안영명은 프로에서의 첫 전지훈련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며 1군 진입을 위한 발걸음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프로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안영명은 처음 제주도 전지훈련이 시작될 때만 해도 꽉 짜여진 훈련일정과 하늘 같은 선배들 틈에서 과연 프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으나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면서 아마추어 티를 벗고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99년 고졸 우선으로 지명됐던 연세대 출신 투수 문용민은 체력을 키우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는 유승안 감독의 말에 밤낮없이 개인훈련에 임하고 있어 선배들에게 몸값(?)하는 '루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꼭 마운드에 서고 말겠다는 목표를 세운 문용민은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으며 계약금 1억2500만원, 연봉 2000만원 등 총 1억4500만원에 입단했다.
새내기들의 믿음직한 훈련 모습에 흐뭇해하는 유 감독은 "영명이와 용민이 등 새내기들이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앞으로 한화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아직 체력적인 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당장 실전에 투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영명, 문용민 등 앞으로 한화의 마운드를 짊어지고 갈 새내기들은 올 시즌 2군 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은 후 후반기부터 1군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