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호수공원 사업 잠정보류

청원군 "종합적 재검토후 실시여부 결정"

2005-08-29     김종원 기자

청원군이 녹지공간 훼손에 따른 예산낭비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호수공원 일대 위락시설 설치 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28일 청원군 관계자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문화휴식공간이 필요하지만 최근 8개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된 데다 충북도로부터 사업보류 권고 공문을 받았다"며 "종합적인 재검토를 거쳐 실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원군은 26일 호수공원 내 위락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오창과학단지 8개 아파트입주 예정자 모임 관계자들과 면담에서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오창과학단지 8개 아파트 입주예정자 모임 대표들은 이날 청원군청 앞에서 호수공원내 위락시설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청원군이 공고한 민간투자 공모 내용을 보고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군이 이 사업을 철회하지 않은면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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