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가는 길 어디든 간다"

서포터스 '퍼플크루' AFC리그 4강 기원

2003-02-26     유순상 기자
대전 시티즌 서포터스 '퍼플크루'가 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입을 기원하기 위해 해외 원정 응원길에 오른다.

퍼클크루는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A그룹 경기에 출전하는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보내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참가가 가능하며 응원 일정은 내달 12일 오전 6시 대전을 출발, 이날 현지에서 대전 시티즌-태국 BEC전을 관람하고 방콕 시내 투어, 14일 대전 시티즌-일본 가시마 엔틀러스전을 보고 귀국한다.

경비는 여권 발급비와 인천공항까지의 이동경비를 제외하고 1인 기준으로 47만원이고 참가 희망자는 주관 여행사인 진웅코리아(365~1261)나 대전 시티즌 구단(221∼2002)으로 연락하면 된다.

동부지역 A그룹에는 대전 시티즌 이 외에 일본 가시마 엔틀러스, 태국 BEC, 중국 상해 신화팀이 출전한다.

대전 시티즌은 여기서 우승을 하면 서부지역 D그룹 우승팀과 홈앤드 어웨이로 준결승을 치룬 뒤 동부지역 B그룹과 서부지역 C그룹 우승팀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우승컵을 놓고 홈앤드 어웨이로 결승을 벌인다.

대전은 작년 마카오, 인도와 각각 예선전을 승리로 이끌어 동부지역 A그룹 경기에 진출, 현재 아시아 전체로 보면 16강에 올라 있는 상태다.

AFC 챔피언스 리그는 기존에 나뉘어 열렸던 아시아 클럽 선수권대회와 아시아컵 위너스컵을 통합한 원년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다. 이 대회 우승팀은 원년대회 우승과 함께 아시아 클럽 축구의 최강팀이라는 명예를 얻는다.

한편 퍼클크루는 지난 22일 용인 대우 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국내프로축구 서포터스 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퍼클크루 내의 축구팀인 FC퍼플이 단일팀으로 출전, 대구 FC와 성남을 각각 6-0과 1-0으로 제압하고 울산과 0-0으로 무승부를 이뤄 B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FC퍼플은 오는 5월 슈퍼컵 오픈게임으로 포항 서포터스 연합과 결승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