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독거노인 행복시책 ‘눈길’

2019-05-09     이민기 기자
7만 5324명 … 전체 10명 중 3명
道, 431억 투입 17개 사업 추진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의 65세 이상 독거노인수는 7만 5324명인 가운데 '9988행복지키미' 사업 등 17개 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 26만 1763명 가운데 7만 5324명(28.8%)이 독거노인이다. 노인 10명 중 3명 가량이 홀로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충북도는 급증하는 노인인구 및 독거노인 증가에 맞춰 총 4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7개 독거노인 보호 시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체 사업 수혜대상이 9만 1462명으로 도내지역 독거노인은 1명 당 1개 이상의 서비스를 통해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충북에서 스타트를 끊어 지난 2015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 된 '9988행복지키미' 사업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마을의 건강한 노인이 건강이 불편해 이웃과 왕래가 적은 노인을 돌보는 게 골자다. 도의 한 관계자는 "참여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혜노인에게는 말벗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했다.

또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 댁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돌보는 '노인돌봄서비스' 는 기초사회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제천, 옥천, 영동, 진천, 음성, 단양에서는 농촌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동절기 경로당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이 함께 생활하실 수 있는 '공동생활가정'을 운영 중에 있다.

충주시는 '홀몸노인돌보미'를 25개 읍면동에서 시행하고 있고, 청주와 음성에서는 건강음료를 무료배달하며 독거노인의 건강을 확인하는 '건강음료배달'사업을 시행해 호응이 높다. 단양군의 경우 '독거노인·공직자 1:1 결연'을 통해 다가가는 현장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