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1400억 규모 투자협약… 역대 최대
2019-04-24 박병훈 기자
옥천연료전지 수소 발전소 조성
2021년까지 20MW급 건설키로
특별지원금 21억 재투자… 기대
충북도와 옥천군은 옥천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했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옥천읍 동안리 옥천농공단지 5283㎡ 부지에 총지20㎿급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부지매입, 건축, 시설설치 등에 총 1400억원이 투자되는 옥천군 역대 최대 투자 규모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2~3배 높은 고효율 발전설비를 갖춘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려는 정부 정책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국가적 미래에너지 전략사업으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 발전소 전기 생산을 위한 주기기는 ㈜엠티에프씨로부터 세계 최고 효율인 60%의 교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공급받는다. 시설이 완공되면 시간당 2만㎾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옥천군민의 14%인 약 7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운영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 가능하다.
사업시행과 운영에 있어 옥천지역 업체와 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예정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고용효과는 5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는 매년 3000만원의 기본지원금과 21억원인의 일시 특별지원금이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 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종 군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옥천군에서의 첫 출발을 축하한다”며 “이와 더불어 옥천군이 청정 에너지 군으로 공동 상생 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