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부전 환자, 기관절개 없이 호흡재활치료로 일상생활"
강남세브란스, 1천명에 비침습적 호흡재활치료 시행
2019-04-23 연합뉴스
강남세브란스, 1천명에 비침습적 호흡재활치료 시행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기관절개 없이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보조하는 호흡재활치료를 1천명에게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호흡보조가 필요한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기관절개를 시행한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0년부터 기관절개나 기도삽관을 하지 않고 호흡을 보조하는 소형 인공호흡기를 사용해 호흡 재활치료를 해왔다.
이 병원에 따르면 1천 번째 환자인 방은주(43)씨 역시 근육병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이후 호흡 재활을 통해 삽관이나 기관절개를 하지 않고도 위중한 시기를 잘 넘겼다.
방씨는 필요할 때만 가정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서 호흡마비 걱정 없이 예전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해 18일 퇴원했다.
최원아 재활의학과 교수는 "호흡재활치료는 기관절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공호흡기 사용을 거부하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한다"며 "다양한 호흡 재활 도구가 개발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