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권 기업들…2분기 체감경기 ‘막막’
2019-04-10 이봉 기자
전분기 대비 BSI↑… 체감경기는 위축
기업경영 의견조사… 75% 부정적 답변
불확실한 경기로 투자 감소도 예상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충남경제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2분기에도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4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아산, 예산, 홍성 지역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중 117개사 표본으로 항목·업종별 경기전망과 실적 및 기타 경기전망관련 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체감경기가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BSI 전망은 화학제조업 78, 기계금속제조업 76, 전기전자제조업 79, 섬유 및 기타제조업 95순으로 조사됐으며, 세부항목별 전망을 보면 매출(내수)은 90, 매출(수출)은 89, 영업이익(내수)은 83, 영업이익(수출)은 89, 자금 조달여건은 76으로 조사한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또 올해 2분기 사업(투자) 계획에 대해 보수적(75.8%)이 공격적(24.2%)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보수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40.2%), 고용노동환경의 변화(18.4%), 자금조달 어려움(13.8%), 기존시장 경쟁과다(11.5%)순으로 답했으며, 정부출범 초기와 비교해 가장 진전을 이룬 경제현안은 고용노동 선진화(37.1%), 혁신기반 재구축(24.3%), 인구충격에의 대응(17.2%)순으로, 경제·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문제해결이 시급한 현안은 혁신기반 재구축(27.4%), 고용노동 선진화(24.2%), 서비스산업 발전(22.0%)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52.9%가 기득권 장벽이 규제와 서비스산업을 가로막고 있어 정부가 문제해결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BSI(Business Survey Index·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