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기고]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주인의식을 갖고 투표에 임하자!

2019-02-27     충청투데이
안선희 충남 보령시민(일반유권자)

2019년 3월 13일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이번 선거는 전국 1343개의 조합이 대상으로, 2015년 제1회 선거 이후 4년만의 선거다. 후보자등록은 26·27일 이틀간이고,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내달 12까지 13일간이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후보자 본인뿐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조합마다 ‘선거 관련 금품을 받으면 과태료 최고 3000만원, 위법행위 신고하면 포상금 최고 3억원’이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신고·제보 전화는 국번 없이 1390이다. 소중한 한 표, 깨끗한 선거, 유권자는 투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공휴일은 아니지만 시간을 내어 선거에 참여하자.

몇 년 전 필자도 농협 조합원에 가입했다. 이번 선거는 조합원이 되고 첫 투표라 무척 기다려진다. 우리 조합을 위해 어느 후보가 좋은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내 한 표가 우리 조합 발전에 일조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푼다. 시부모님께서는 선거일이 되면, 꼭 투표부터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곤 했다. 투표부터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던 아버님과 어머니의 전통은 고스란히 우리 부부에 이어지고, 또 아들·딸이 본받고 대대손손 이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 뿌듯하다.

꼭 투표부터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시면 어떨까?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달력에 선거일을 표시해 두고 몇 시에 투표할 것인지 생각해 두면 좋겠다.

조합이 발전하려면 경영이 잘 돼야 한다. 이번 선거가 잘 치러져 조합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농협, 축협, 수협, 산림조합이 됐으면 한다. 주유소, 마트, 농기계센터 등 운영이 잘되어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고 예금자는 높은 금리를, 대출 이자는 저리로… 기분 좋은 선순환! 고객 만족과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투표참여를 통한 조합원의 관심과 노력이 기대된다.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하면 커다란 혜택이 돼 돌아올 것이다. 좋은 공약을 가진 후보자에게 투표해 행복을 누려보자!

선관위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후보자 등을 비방하지 말고 깨끗한 선거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깨끗한 선거문화 만들기,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가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다. 3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조합장선거,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능력 있는 조합장을 선출해 조합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