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 기술, 유럽시장 첫 발
2019-02-20 최윤서 기자
출하식 갖고 네덜란드에 인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내 첫 유럽시장으로의 원자력 기술 수출 성과인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의 핵심 기기가 완성돼 발주처인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에 성공적으로 인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7년 3월 착수한 OYSTER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의 주요 핵심기기인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 제작을 완료해 20일 출하식을 갖고 네덜란드 측에 인도한다.
국내서 약 3년 이상의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한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는 오는 9월 원자로 수조 내에 설치될 예정인 ‘냉중성자원 수조 내 기기’의 시제품 성격이다. ‘냉중성자원 수조 내 기기’가 실제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와 동일한 부품으로 제작했다.
델프트공대는 현지에서 제작한 극저온헬륨냉동기, 수소공급계통, 진공계통 등의 보조계통과 이번에 제작한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를 연결해 ‘열사이펀’ 현상이 원활하게 구현되는지 확인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실제로 원자로 수조에 설치할 ‘냉중성자원 수조 내 기기’의 설계를 확정하고 제작을 진행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무진기연 등 국내 제작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 성공적으로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 제작을 완료함으로써 사업 완료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