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 “공주보 특수성 반영해달라”
2019-02-20 윤영한 기자
관계당국 발표 앞, 시민 우려 커…市 ‘공주보 존속 요구’ 입장 발표
청와대·환경부 등에 건의문 전달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금강 및 영산강 보 처리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2월 말 처리방안 제시를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김정섭 시장은 건의문에 교통 분담이 큰 공주보 상부의 다리(공도교) 유지와 농업용수 확보, 백제문화제·석장리구석기축제 등 주요축제 개최 시 유등·부교 설치를 위한 적정수위 유지 내용을 담았고, 금강 환경을 깨끗이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한 생태환경교육관 설립을 추가 건의했다.
공주보는 그동안 금강지류 하천의 수량유지를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기여해 왔으며, 백제문화제와 석장리구석기축제 시 유등, 부교설치를 통해 축제의 원활한 개최에 도움을 줬다. 또한 강북지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공도교을 통해 평균 일통행량 5000여대가 이용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자리잡았고, 2020년 공주보와 연결되는 지방도 625호(부여~청양~공주)가 개통되면 통행량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주보 인근에 시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의료원, 소방서, 경찰서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공도교가 없을 경우 20여분의 우회가 불가피해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발생 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김정섭 시장은 건의문을 통해 "공주보의 특수성을 반영해 정책결정이 이뤄지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했다"고 말했다.
윤영한 기자 koreanews8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