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유기물로 식물 수경재배 태안 ‘아쿠아포닉스’ 농법 눈길
2019-02-14 박기명 기자
태안 서유채농장(대표 강성탁)은 10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농약 및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환경친화적 재배방법인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채소를 기르고 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란 담수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해 만든 합성어로 물고기를 키우면서 나온 유기물을 가지고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것을 뜻한다.
서유채농장은 물고기 양식용 수조와 물을 순환시키는 배수펌프를 갖추고 양식과정에서 나오는 유기물을 하우스 안 수로로 흘려 각종 채소를 재배하고 채소는 그 물을 정화해 물고기에게 되돌려주는 자연재배 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서유채농장은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게리슨, 드래곤, 로도스 등 프리미엄 채소를 재배해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에 납품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채소가 가진 고유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럽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재배 시 해충이 적고 생산성이 높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습득과 연구 등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