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한국당 3인, 국회 추방”
2019-02-11 백승목 기자
민주·바른미래·평화·정의당, 한국 김진태·김순례·이종명
국회 윤리특별위 제소 결정, “다른 문제와 연결 없이 처리”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4당 지도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4당은 함께 한국당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며 "이들을 제명해서 국회에서 추방하자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리위 제소에는 의원 2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여야 4당은 윤리위에 회부돼 있는 다른 안건과 5·18 망언 사건을 연결짓지 않기로 했다. 현재 윤리위에는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진 서영교 민주당 의원과 출장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교일 한국당 의원 등 15건의 징계안에 제출돼 있다.
이와 함께 평화당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5·18 유공자들은 당사자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모욕죄 등 법적 검토를 거쳐 관련자들을 오는 14일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정의당도 형사·민사 고발을 준비 중이다. 앞서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 참석, 막말 논란을 샀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힐난했고, 이종명 의원도 "5·18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