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후세인

2005-05-21     충청투데이
▲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비참한 수감생활을 보도한 영국의 일간지 '더 선'.
미군은 20일 영국 신문 더 선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수감생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한 데 대해 항의했다.

타블로이드 신문인 더 선은 이날 1면에 후세인 전 대통령이 흰색 팬티만을 입은 채 바지를 접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실었으며 다른 면에는 후세인이 옷을 손으로 세탁하는 사진을 실었다.

더 선은 이 사진을 "미군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군은 더 선의 보도와 관련, 성명을 내고 이 사진들은 군 지침을 위반한 것이며 "수감된 사람들을 인간답게 대우해야 하도록 한 제네바 협약 지침에도 위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사진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년 전쯤 찍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