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건 '종전' 언급, 북미협상 진척된 내용…좋은 결과 기대"
김의겸 브리핑…"비건, 靑까지 올까 싶다"며 청와대 방문가능성 낮게 봐
2019-02-01 연합뉴스
김의겸 브리핑…"비건, 靑까지 올까 싶다"며 청와대 방문가능성 낮게 봐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발언을 두고 "북미 간 협상에서 진척된 내용"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이 '종전선언'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또한 김 대변인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을 위해 오는 3일 방한하는 비건 대표가 청와대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청와대까지 올까 싶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
김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 장소 등을 미국과 공유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이달 말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그냥 보도 아닌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