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희망’ 다시쓴 충남교육청
2019-01-30 조선교 기자
해외교육봉사단원 성금 모아
차크라데비 초등교 건설 완료
내년중 다목적실도 마련키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네팔 카투만두에서 대지진으로 무너진 학교를 다시 세우고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부 봉사단원들이 10년째 네팔을 오가며 교육봉사활동을 펼쳐온 데다가 직접 모은 성금으로 학교를 건축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차크라데비 초등학교는 앞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학교 건물이 모두 붕괴된 뒤 지금까지 복구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세중 교사는 충남지역 교사들을 주축으로 사단법인 ‘따또바니(따뜻한 물) 교육봉사회’를 설립했으며 후원자를 모아 7000만원을 모금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공사가 시작됐으며 2층 규모의 교실 4칸이 완성돼 이달 26일 지역 시장과 교육청 관계자, 학생,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봉사단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 중 학교 내에 다목적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세중 교사는 준공식에서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네팔 어린들에게 제대로 전달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해 네팔의 발전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며 계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따또바니 교육봉사회는 앞서 2016년에도 지진으로 폐허가 된 스리나테소리 초등학교에 3000만원을 들여 다목적실을 지었고 2017년에는 랑탕지역에서 1500만원을 투입해 툴루샤브르 중학교를 재건축한 뒤 기증한 바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